“지방분권 改憲 동시투표 홍준표 대선약속 지켜라”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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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0   |  발행일 2018-01-10 제1면   |  수정 2018-01-10
대구경북 각계 2411명 촉구
전국 확산 ‘1천만 서명’ 착수
한국당 일부 지방의원도 동참

대구·경북지역 각계 인사들이 한목소리로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지방분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해인 스님과 김상기 경북대 명예교수, 정해걸 전 국회의원, 우영길 전 경북의정회 회장, 김형기 지방분권개헌추진대구회의 상임공동대표, 조진형 금오공대 교수, 이창용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상임대표 등 20여명은 9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6·13 지방선거와 지방분권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지방선거 때 지방분권 개헌 국민투표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지난 대선에서 주요 정당 대선 후보가 모두 지방선거 때 지방분권 개헌을 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최근 정략적 접근으로 개헌 시기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 때가 지방분권 개헌의 골든타임”이라며 “분권 개헌이 이번에 무산되면 또 언제 기약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촉구했다. 선언문에는 대구경북 각계 인사 2천411명이 동참했다.

지방분권운동단체는 지방분권 개헌 국민투표를 촉구하는 서명작업에 착수했다. 전국적으로 1천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치인들의 경우 소속 정당을 뛰어넘어 동참하는 분위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일부 한국당 소속 지방의원도 소신껏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참석한 강주열 하늘길살리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본인도 한국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을 오래 했지만, 한국당은 (지방선거 때 개헌 투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9일 열린 새해 첫 간부회의에서 지방분권 개헌이 이번 지방선거 때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경북도가 앞장서 서명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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