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인재 장학생들 쉼없이 도전하는 젊음을 펼쳐나가라”

  • 김은경,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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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6 08:16  |  수정 2018-03-26 08:16  |  발행일 2018-03-26 제29면
제3회 우계장학금 전달식, 대학 신입생 6명에 300만원씩
“희망인재 장학생들 쉼없이 도전하는 젊음을 펼쳐나가라”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 공동주최로 25일 대구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2018 희망인재프로젝트 발대식’에서 고 우계 김연만 선생의 장남 김병화 변호사(오른쪽)가 희망인재 장학생에게 우계장학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25일 2018 희망인재프로젝트 발대식에 앞서 올해 3회째를 맞은 ‘우계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희망인재 장학생 중에서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우계장학금의 올해 수상자는 △곽수정(계명문화대 경찰행정학과) △김성현(대구교대 초등교육과) △마상준(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박나림(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이혜리(영남대 경제학과) △이효건(부산대 간호학과)이다. 선정자에게는 대학 등록금에 해당하는 각 3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우계장학금은 한평생 교단에서 후학양성에 매진한 전직 교사인 우계(尤溪) 김연만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2016년 발족했다. 우계 선생은 1993년 2월 65세로 대구공고에서 정년퇴임한 후 20여 년간 매달 받은 연금에서 일정액을 모아 장학금을 조성했다. 선생은 생전에 학생들이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 그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써달라는 유지를 남기고 2015년 세상을 떠났다. 이후 유족들은 고인이 남긴 장학금 1억원을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지정 기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계 선생의 부인과 장남 김병화 변호사(전 인천지검장)가 참석했다.

시상자로 나선 김 변호사는 스티브 잡스의 어록 ‘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시’를 사례로 들며 “희망인재 장학생들이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남들이 보기에는 어리석더라도 쉼없이 멈추지 않는 도전하는 젊음을 펼쳐나가자”며 제안했다.

우계장학금을 수상한 박나림양은 “우계 선생님은 20여 년 동안 자식들 몰래 택시비조차 아껴서 장학금을 만들었다고 들었다. 우계 선생님의 높은 뜻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희망인재로 많은 혜택을 받으며 성장했으니, 앞으로 희망멘토가 되어 동생들을 돕는 것은 물론 사회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053)756-9985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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