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윤 “당원 압도적 지지 기대” 이상식 “진심 보여주는 게 최선”

이상식·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나다 순)는 민주당 대구시장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영남일보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결선 투표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이상식 후보는 “결선 투표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더욱 열심히 해서 당원 동지들과 대구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당원 동지들에게 앞으로 당을 위해 헌신할 것임을 보여주고, 담담하게 결선 투표에 임해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결선 투표 승리 전략을 묻는 질문에 “제가 더 열심히 해 이승천 후보 지지자들의 마음을 저에게 돌리도록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지금껏 해온 것처럼 제 진심을 보여드리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자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득표율 49.13%로 과반 득표에 아깝게 실패해 결선 투표에 가게 된 임대윤 후보의 목소리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묻어 나왔다.

임 후보는 “우선 제가 1위로 결선에 진출하게 된 것에 대해 당원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우리가 상대할 선수는 초식동물이 아닌 맹수이고, 맹수를 잡기 위해서는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며 결선 투표에서도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당원과 대구시민이 맹수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전투력을 갖춘 장수를 선택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결선 투표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는 현 대구시장인 한국당 권영진 후보와의 본선을 감안하면 흥행이 되는 결선투표가 잘 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결선 투표까지 과정을 통해 민주당 후보의 인지도를 한껏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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