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의원 “동구청장 경선 번복 수용못해”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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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9 07:22  |  수정 2018-04-19 07:22  |  발행일 2018-04-19 제6면
“권기일 단수추천 정당” 주장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청장 공천이 단수추천(전략)에서 컷오프 경선으로 번복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경선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당 정종섭 의원(대구 동구갑)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6일 권기일 후보는 자유한국당 당헌 제109조 제5항에 따라 당협위원장과 대구시당 공관위가 ‘후보자의 추천방식이나 후보자의 자격심사’에 대한 협의를 거쳐 제109조 제1항에 따라 대구시당 공관위의 심사를 통해 단수추천 결정됐다”면서 “이 같은 결정은 타 당(黨) 소속 구청장이 이미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당 후보를 경선방식으로 공천할 때 벌어질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감안한 전략적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적법하고 정당하게 단수추천된 동구청장 후보자 공천에 대해 대구시당 공관위는 명확한 사유를 제시하지 않고, 어제(17일) 경선을 실시하는 것으로 종래의 결정을 번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구시당 공관위는 중앙당 공관위의 권고에 따라 후보 간 경선을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어떤 이유로 동구청장 후보자 선정방식이 번복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중앙당 공관위와 대구시당 공관위 모두 그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정 의원은 “대구시당 공관위는 중앙당 공관위에서 어떤 사유로 경선을 권고했는지와 어떤 근거와 절차에 따라 공천이 번복되었는지를 상세하게 밝혀야 한다”며 “만일 대구시당 공관위에서 납득할 만한 사유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대로 경선이 진행된다면 이는 동구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므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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