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꾼들의 북미정상회담 반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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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4   |  발행일 2018-06-14 제15면   |  수정 2018-06-14
“아…만났어”“평화 첫걸음”
스타들 희망섞인 응원부터
“우리만 망하는 것 아니냐”
곱잖은 시선까지 SNS 후끈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하는 장면이 생중계되는 순간 국내 인터넷도 후끈 달아올랐다. 관련 뉴스는 모두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라 국민적 관심을 보여줬다.

누리꾼 대부분은 역사적 장면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lee_****는 “평화가 경제이고 평화가 세상을 바꿉니다”라고 적었고, noon****는 “평화가 오려나 보다”라며 두 정상의 만남에 희망을 드러냈다.

스타들도 응원의 글을 SNS에 올렸다.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북미 정상의 영상을 올리고 “아…만났어"라고 적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세계 평화를 향한 첫 걸음. 성공리에 마치길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전 NBA(미 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눈물을 흘려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드먼은 북한을 5차례 방문해 김 위원장을 3차례 만난 적이 있다. 이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로드먼은 “아무도 날 믿지 않았고 엄청나게 비난했지만 오늘 역사적 만남이 이루어졌다. 역사적인 날이고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로드먼 노벨평화상 줘야 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누리꾼 jei1****는 “합의하더라도 비용부담을 우리가 전적으로 지면 우리만 망하는 것 아니냐. 그 천문학적인 돈이 어디서 나오겠냐”며 우려했다. wer2****는 “북한과 종전은 해야 하지만 통일 따위 안 바란다. 지금 통일한다고 우리한테 이득이 되는 게 뭐가 있냐”라고 적었다.

이밖에도 “예전 같으면 지방선거 하루 전날 뉴스 특보는 ‘북한이 또 핵실험했다. 미사일 날렸다’였을 텐데 북미 정상회담이라니 격세지감” “군사적 긴장상태 해소 등 차근차근 진행하면서 경제공동체를 만들고 성공하면 그 다음은 정치공동체, 그때가 바로 우리가 염원하는 통일의 시대가 돼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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