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선 통일농구, 판문점선 산림 협의…남북 관계개선 ‘급류’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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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05   |  발행일 2018-07-05 제1면   |  수정 2018-07-05

남북이 4일 통일 농구대회와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개최하는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이뤄냈다. 이처럼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면 향후 북미 실무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통일 농구대회가,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는 산림협력 분과회담이 각각 열렸다. 농구대회는 첫날 양측 선수단이 한팀을 이뤄 경기를 치르는 등 경쟁보다는 화합에 방점을 찍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첫날 농구 경기를 관전하지 않았다. 대신 북측에선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일국 체육상, 전광호 내각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방열 농구협회장 등이 자리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산림협력 분과회담에선 북한의 산림 현황 공동조사 및 연구 등의 방안과 대북 기술전수, 양묘장 조성사업 등 구체적인 남북 협력 사안이 논의됐다. 우리측 대표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대내외적으로 관심과 기대가 높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북측 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은 “민족의 기대에 맞게 우리가 사는 이 강토에 평화와 번영의 푸른 숲을 가꿔간다는 심정으로 회담을 잘해보자”고 화답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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