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요구 예산 100% 반영 못해” 오히려 비판하는 與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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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31   |  발행일 2018-08-31 제4면   |  수정 2018-08-31
김태년 정책위의장 TK 홀대론도 부정

2019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대구·경북지역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과 관련, 여당이 “어떻게 지자체에서 요구한 예산이 100% 반영될 수 있는가”라며 도리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대구·경북 지역의 일부 언론에서 ‘지자체가 요구한 국비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대구·경북 차별’ 또는 ‘대구·경북 패싱’ 등을 언급한 기사가 있는 것을 봤다”고 운을 뗐다. 김 정책위의장은 “우선 사실 확인부터 하겠다. 지자체에서 요구한 예산을 중앙정부에서 100% 반영하지 못 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대구·경북지역만 그런 것이 아니고, 전국의 모든 지자체에 공통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정책위의장은 “어떻게 지자체에서 요구한 예산이 100% 반영될 수 있는가”라며 대구·경북 예산홀대 주장이 부당함을 주장했다. 그는 “작년 이맘 때 호남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호남홀대론’을 주장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지자체 요구 예산은 말 그대로 지자체가 스스로 산정해서 요구한 예산”이라며 “국가 예산이 전부 다 반영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전날 당 새 지도부가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구미에서 개최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대구·경북을 더 각별히 신경 쓰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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