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0월 고용동향 희비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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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5 07:15  |  수정 2018-11-15 07:15  |  발행일 2018-11-15 제3면
대구, 제조업 취업 개선 조짐…경북은 여전히 먹구름
대구 고용·실업률 작년보다 개선
자영업 ‘무급가족종사자’ 늘어나
경북 임금근로자 2만7천명 급감

지난달 대구·경북지역의 고용사정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의 고용률·실업률 상황이 개선된 반면 경북은 악화됐다.

14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10월 대구 고용률은 59.1%로 1년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대구지역 취업자수는 124만4천명으로, 1년전보다 2만1천명이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1.7%포인트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9천명), 농림어업(1만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3천명)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이 중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종 취업자가 증가한 것은 정부주도형 재정지원 일자리(단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바람직한 방향인 민간차원에서의 기업수요형 일자리 확보전선에는 여전히 먹구름이 드리운 모양새다. 제조업종 취업자수는 1년전보다 200명이 늘었다. 전달 제조업 취업자가 1년새 4천명 감소한 것에 비하면 이번에 플러스로 돌아선 셈이다. 대구시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상황이 일단 개선 조짐을 보이는 것에 나름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임금 근로자(90만1천명)는 1년전보다 2만명(2.3%)이 늘었다. 비임금 근로자(34만3천명)도 1천명(0.2%) 증가했지만 이중 비중이 큰 자영업자(28만5천명)는 1만1천명(3.7%) 감소했다. 반면 무급가족종사자(5만8천명)는 1만2천명(25.7%)이 증가했다.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해석된다. 남성 취업자는 6천명, 여성은 1만5천명이 각각 늘었다.

대구의 실업률은 3.8%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감소했고, 전월보다는 0.8%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경북은 고용사정이 개선되지 않았다. 고용률은 63.1%로 1년전보다 0.3%포인트 내려갔고, 실업률은 3.3%로 1.1%포인트 상승했다.

경북의 취업자는 146만2천명으로, 1년전보다 6천명(0.4%)줄었다.

농림어업(3만4천명), 제조업(8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천명)은 취업자가 늘었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건설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각각 3만4천명, 1만1천명, 2천명씩 줄었다.

경북의 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2만7천명(2.9%)이나 줄어든 91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 시·도별 고용률 및 실업률
  고용률 실업률
2018. 10 전년동월차 2018. 10 전년동월차
전국 61.2% -0.2%p  3.5% 0.3%p
서울 59.4% -1.0%p  4.2% 0.0%p
대구 59.1% 1.1%p 3.8% -0.1%p 
경기 62.0% -0.7%p  3.8% 0.5%p
경북 63.1% -0.3%p  3.3% 1.1%p
※통계청 10월 고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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