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냉전·동서화합 주역 걸프戰 승리로 이끌어

  • 입력 2018-12-03 07:47  |  수정 2018-12-03 07:47  |  발행일 2018-12-03 제14면
■ 큰 치적 남긴‘아버지 부시’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타계한 미국 41대 조지 허버트 워커(H.W.) 부시 전 대통령은 냉전에 마침표를 찍은 한 시대의 아이콘이자 정치 명문가인 부시 가문의 수장으로서 미 현대 정치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그는 1988년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였던 마이클 듀카키스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누르고 당선, 이듬해 제41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라크에 침략당한 쿠웨이트를 해방한다는 명분으로 시작한 ‘걸프 전쟁’에서 약 43만명의 대군을 파병해 승리를 거둔 것이 부시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치적으로 꼽힌다. 그는 이라크전 승리 후 전임자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지만 이후 경기 침체와 만성적인 재정 적자 등 국내 경제적 요인으로 민심을 잃어 1992년 대선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져 재선에 실패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거대한 세계사적 변화 물결의 중심에서 4년 임기를 보냈다.‘거대 공산 제국’소비에트 연방공화국이 붕괴되고 독일 통일을 시작으로 동유럽이 잇따라자유화의 물결을 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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