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함께 열기 위해 2020년을 ‘대구·경북 관광의 해’로 정하고 올해부터 관광산업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10월 대구시장·경북도지사 간 사상 첫 일일교환근무에서 언급된 문화관광 분야 통합을 골자로 한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협력’을 실질적으로 실행하는 차원이다.
시·도에 따르면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2019~2021년 3년간 문화관광 관련 4대 분야 34개 핵심과제를 공동 수행한다. 시·도 공동사업비 111억원이 투입되며 실행기(2019)→성과기(2020)→안정기(2021) 등 단계별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내달 ‘대구·경북 관광의 해 민·관·학 관광협의체’를 구성하고, 6월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관광전’에 참가해 ‘2019 대구·경북 투어 페스타’(가칭)를 개최한다. 페스타에선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선포식’을 갖고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에 나선다.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도 공동 발굴한다. 웰니스·미용·웨딩·뷰티 등 체험형 관광코스를 개발해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 예를 들면 관광객이 낮에는 안동 하회마을, 경주 불국사 등 경북지역 역사문화 유적지를 둘러보고 밤엔 대구 동성로 쇼핑 투어, 미용·뷰티 체험 등을 즐긴 후 숙박하는 방식이다. 권 시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국내외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도하기 위해 대구와 경북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어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며 “시·도가 상생하는 ‘협력관광’의 롤 모델을 만들어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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