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의회 내달 중순 베트남 연수 전격 취소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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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4   |  발행일 2019-01-14 제5면   |  수정 2019-01-14
예천군의회 사태로 여론 고려
하중환 “임기내 해외연수 안 가”
대구경북 지방의원 중 첫 선언
달성군의회 내달 중순 베트남 연수 전격 취소
하중환 군의원

달성군의회가 내달 중순 예정된 해외연수를 전격 취소했다. ‘예천군의회 추태 외유’로 지방의회의 해외연수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커진 상황이 고려됐다. 연수의 충실성 여부를 떠나 출국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비난을 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하중환 달성군의원은 임기 내 해외연수를 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대구·경북 지방의원으로 이 같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달성군의회는 지난 11일 열린 의정간담회에서 2월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계획한 해외연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기법 등에 대한 국내 실무연수를 확대·실시하는 등 연수의 내실을 기하는 데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군의회는 군의원(10명), 사무국 직원(5명) 등 총 15명으로 방문단을 꾸리고, 자체 예산 2천685만원(1인당 179만원)을 들여 우수 사례 벤치마킹 등을 위해 베트남 남부 대표도시인 호찌민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한편 달성군의회 하중환 의원은 8대 임기 내(2022년 6월까지) 해외연수를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 군의원은 “해외연수는 정책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문제인데, 현재 상황에서는 해외연수의 충실성 여부보다는 가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것 같다”며 “지난 7대에서도 군의회 해외연수를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추후 8대에서 불가피하게 가야하는 일이 생긴다면 개인 경비를 사용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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