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 중단 빈번하게 경험…탈원전, 현실적 에너지정책 아냐”

  • 입력 2019-01-15 00:00  |  수정 2019-01-15
‘대만 탈원전법 폐지 국민투표’ 이끈 예쭝광 교수의 시각

“대만 차이잉원 정부는 2025년까지 원자력에너지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현실적인 에너지 정책이 아닙니다."

예쭝광 대만 칭화대 원자력과학기술개발센터장은 14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원자력학회 세미나에 참석해 대만의 ‘탈(脫)원전법 폐지 국민 투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예 교수는 이 국민 투표를 성사시킨 주역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치적인 이유로 원전 가동이 일부 중단된 데다 대기오염 문제로 화력발전마저 출력이 줄며, 대만에서는 최근 전력공급 중단 사태를 빈번하게 경험했다"며 “작년에는 병원에 전력이 끊기는 위기 상황도 맞았지만 정부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학회 세미나 참석
국민에 정확한 정보전달 강조


예 교수는 “대만에는 원자력 안전 관련 학과가 칭화대에만 한 개 있다. 우리가 최전선에서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했다"며 정책 결정 전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도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심포지엄을 열어 ‘탄소 제약 사회에서 원자력의 미래’를 주제로 논의했다.

연사인 자코포 부온지오르노 MIT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2050년 대부분의 지역에서 예상되는 전력 부하를 해결하는 동시에 탄소배출량을 줄이려면 기존 시스템과 다른 발전 믹스 모델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연구 분석을 통해 원자력에너지가 저탄소기술 중 하나로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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