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레타 '박쥐' 공연, 1월 20일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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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0 14:30  |  수정 2022-01-13 07:55  |  발행일 2022-01-13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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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오페레타 '박쥐'가 1월 20일부터 6일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2016년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 '박쥐'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가 1월 20일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오페라 시즌제의 첫 기획공연으로, 1월 20~22일과 27~29일 총6회 공연된다. 신나는 왈츠와 폴카, 위트와 유머가 어우러진 오페레타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새해를 맞이하는 공연 무대로 선택한 작품이다.

오페레타 '박쥐'는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오페라 극장들의 신년 단골 레퍼토리로, 세계의 클래식 애호가들이 연말연시에 가장 기대하는 작품 중 하나다. '오페레타(Operetta)'는 '작은 오페라'라고도 하는데, 일반적인 오페라에 비해 오락적인 요소가 풍부하다. 오페라는 대사를 포함한 작품 전체가 음악으로 작곡돼 있지만, 오페레타는 노래와 노래 사이에 뮤지컬처럼 대사가 있어 연출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페레타 '박쥐'는 바람둥이 남작 아이젠슈타인과 그의 아내 로잘린데, 그리고 그들의 하녀 아델레, 아이젠슈타인을 골탕 먹이기 위해 무도회를 연 팔케 박사 등이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내용으로 한다. 단일 연주곡으로도 유명한 '서곡'을 비롯해 '친애하는 후작님' '고향의 노래여 - 차르다슈 ' '내가 순진한 시골처녀를 연기할 때' 등 아리아들이 특히 유명하다.

김봉미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오페라 '레드 슈즈' '라 보엠' '로미오와 줄리엣' 등으로 유명한 연출가 표현진이 연출을 맡았다. 예술감독은 정갑균.
이번 공연은 1800년대 원작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에 두고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해 완전히 새로운 무대와 의상, 연출을 선보인다. 특히 대사를 우리말로 각색하지 않고 독일어 대사를 그대로 사용해 원작의 위트 넘치는 유머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역동적인 춤과 코믹한 연기로 관객들을 더욱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사상 처음으로 총 6회 공연될 이번 오페레타 '박쥐'에는 대구 출신 대표 성악가 27명이 기용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예술계에 활기를 더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잘린데 역에는 소프라노 류진교·오희진·박유리, 아이젠슈타인 역에는 테너 김성빈·강현수·최호업, 그리고 팔케 역에는 방성택·박찬일·허호, 아델레 역에는 소프라노 심규연·정선경·주선영, 알프레드 역에는 테너 최요섭·차경훈·김명규 등 전국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여기에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의 연주가 함께한다.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권 가격은 2만원~7만원. 대구오페라하우스(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park.com)를 통한 온라인 예매, 콜센터(1544-1555)를 통한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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