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의 여왕'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음반 출시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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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4 13:54  |  수정 2022-02-15 07:55  |  발행일 2022-02-15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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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민요 '파두'를 세계적인 음악으로 끌어올린 '파두의 여왕'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음반이 LP<사진>로 출시됐다.


1920년에 태어난 아말리아는 가난한 어린시절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거리에서 오렌지를 팔며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17살에 카페사장의 눈에 들어 프로에 입문한 그는 스페인으로 가게 되고, 프랑스에서도 알려지기 시작한다. 1954년 프랑스 영화 '과거를 가진 사랑'에서 아말리아는 검은 옷에 검은 숄을 걸치고 '검은 돛배'를 부르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리움과 향수라는 뜻을 지닌 포르투갈인들만의 독특한 정서 '사우다드'를 담은 파두. 기타가 눈물을 흘린다는, 인간의 근원적인 슬픔을 노래하는 파두는 목소리와 기타의 음악이다. 평생 파두에 헌신한 아말리아는 일흔의 나이에도 파두를 쉬지 않고 부르며 무려 170여 종의 음반을 남기며 79세로 별세했다.

포르투갈의 독특한 타일 장식 '아줄레주(azulejo)'로 커버를 장식한 이번 음반에는 '검은 돛배(Baroco Negro)' '어두운 숙명(Maldicao)' '무어인(Ai Mouraria)' 등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대표곡들이 담겨있다. 2CD로도 출시되었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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