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회의 경주로" 경북도의회 홍보전

  • 장석원
  • |
  • 입력 2024-02-14 07:18  |  수정 2024-02-14 07:18  |  발행일 2024-02-14 제7면
유치특위, 경기도의회-서울시·의회 잇따라 방문 협조 당부
숙박·교통·안전대책 등 준비 철저…경주 개최 지지 이끌어

2024021301000345800013701
지난 6일 경북도의회 2025APEC정상회의 경북도유치 특별위원회(위원장 배진석) 위원 등이 경기도의회를 방문해 경북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낸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가 2025APEC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의회 2025APEC정상회의 경북도유치 특별위원회(이하 APEC유치특위)는 지난 6일 경기도의회와 서울시, 서울시의회를 잇달아 방문해 경주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끌어냈다.

APEC유치특위는 배진석 위원장(경주)과 박창욱 부위원장(봉화), 윤승오(영천)·윤종호(구미)·이선희(청도)·황명강(비례) 위원과 함께 채진원 경북도 국제관계대사,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 등도 참여해 공동보조를 맞췄다.

배 위원장은 경기도의회를 방문해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의원들을 대상으로 경주유치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들 가운데 경북이 가장 먼저 방문해 주어 감사하다"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회의유치 기반을 가장 잘 마련한 경주가 꼭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면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남창진 부의장과 이병윤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경주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 부의장은 "경북도의회와 집행부의 2025APEC 경북 경주유치에 대한 절박함과 철저한 준비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의 미를 가장 잘 간직한 경주가 반드시 회의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특히 APEC유치특위 방문 소식을 접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경북도의원들과 예정에 없던 면담을 하고 경주유치의 필요성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경북도의원들의 유치 열망을 지지한다"며 "내 이름을 빌려 홍보해도 좋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경북 도내 생산유발 9천720억원, 부가가치 4천654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세계적인 회의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1991년)과 부산(2005년)에서 두 차례 개최됐다. 2025년 11월에 개최될 예정인 이번 회의는 오는 4월 이후 개최지가 결정된다.

배진석 위원장은 "APEC 정상회의 유치의 절박함을 대외에 홍보하는 것은 도의회와 집행부 모두의 과제임이 틀림없다"면서 "지금까지 숙박과 교통, 안전대책 등에 대한 준비를 해 온 만큼 경주유치 당위성이 누구에게나 공감받을 수 있도록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경북도와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장석원 기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