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측백나무숲의 역사와 가치 알린다…대구 그린-뮤직 콘서트 '사이프러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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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9 14:59  |  수정 2024-03-19 18:11  |  발행일 2024-03-20 제19면
대구챔버페스트·대구그린트러스트 공동 개최
22일 범어대성당 드망즈홀 무대에
챔버페스트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측백나무숲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무대에 오르는 대구챔버페스트의 공연 모습. <대구챔버페스트 제공>

대구챔버페스트는 대구그린트러스트와 공동으로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측백나무숲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기 위한 대구 그린-뮤직 콘서트 '사이프러스'를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범어대성당 드망즈홀에서 연다.

'음악 인문 콘서트'를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국제 힌데미트 콩쿠르 수상자인 대만 비올리스트 칭-한 린이 초청된다. 비올리스트 칭-한 린과 대구챔버페스트 임진형 대표(피아니스트)의 피아노 연주로 최영섭 작곡 '그리운 금강산'을 들려주며 공연을 시작한다.

대구그린트러스트 김수봉 대표(계명대 생태조경학 전공 교수)는 대구의 대표 자연인 금호강과 도동측백나무숲 등의 국가정원 조성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어서 테너 조규석이 정수현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가곡 '사이프러스 B.11' 중 7번 '오, 황금 장미여'를 노래한다.

코리아랜드스케이프 연구소 대표인 대구그린트러스트 이제화 위원장은 '도동측백나무 역사와 가치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사가 서거정의 시 '북벽향림'에 작곡가 강한뫼가 음악을 만든 '북벽향림'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허은정, 비올리스트 칭-한 린, 가야금 연주자 엄윤숙, 피아니스트 정수현이 연주한다. 도동측백나무숲은 사거 서거정이 언급한 대구 10경 중 제6경에 해당하는데, 그는 이를 '북벽향림(北壁香林)'이라 했다.

대구챔버페스트 임진형 대표는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사이프러스(측백나무)'를 소개하며 나무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서 드보르자크의 현악사중주 '사이프러스'를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지와 정은영, 비올리스트 칭-한 린, 첼리스트 야로스와브 돔자우가 들려준다.

공연 마지막은 그린-뮤직 콘서트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고 푸른 녹지 정원 대구를 기원하며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의 4악장을 피아니스트 임진형과 정수현이 연주한다.

전석 1만원. 010-6720-3688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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