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의대 정원 확대 환영…지역 필수 의료 살리는 정책"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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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0 17:21  |  수정 2024-03-20 17:23  |  발행일 2024-03-20
김선조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20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20일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확대 발표에 대해 "지역의 필수 의료를 살리는 데 꼭 필요한 정책임을 공감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받는 상황이고, 필수 의료를 담당하는 의사 수 부족으로 인해 시민의 불편과 불안은 가중돼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는 지역 완결적 의료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의대 정원 확대는 지역 필수 의료를 강화하고 지역 인재전형도 확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부시장은 "우수한 의료진이 지역에 남아 지역의료를 튼튼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의 지지와 의료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의대 정원 확대로 의사가 많아지면 의대 쏠림현상도 완화돼 이과 인재의 불균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는 문과는 법대, 이과는 의대로 집중되는 바람에 인재 수급의 불균형을 초래해왔으나, 변호사 대폭 증원으로 법대 쏠림 현상이 완화돼 문과 인재의 불균형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의사들을 겨냥해 "의사가 환자를 떠나면 그건 이미 의사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정부를 향해서는 "일단 의사 증원 발표는 예정대로 하고 세부적인 사항은 의협과 논의하여 잘 마무리 하기 바란다"며 "정부도 밀어붙이기식 의료개혁은 하지 않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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