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난해 농식품 분야 사상 첫 매출 7조 돌파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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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7 09:43  |  수정 2024-03-27 09:46  |  발행일 2024-03-26
지난해 7조1천102억원 달성…민선 7기 연평균 5조8천954억 대비 20% 성장
농업대전환
지난해 경북도 농식품 분야 매출이 7조1천102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경북 관계자들이 농업대전환을 선포하는 모습.영남일보 DB

경북도 민선 8기 농식품 분야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기상악화로 과수 등 출하량이 감소한 산지 유통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전년보다 매출이 15% 정도 증가했다. 2022년 6월 농업대전환 비전 선포 후 생산성 및 부가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였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경북도는 2023년 농식품 분야 매출이 7조1천102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7% 상승한 수치고, 민선 7기 평균 5조 8천954억원보다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로는 식품 가공 3조1천268억원, 농식품 수출 1조2천203억원, 학교급식 1천860억원 등이 전년보다 15% 정도 늘어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 확대는 생산부터 가공, 유통, 판매까지 경북도의 세심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도는 국내외 K-푸드 선도를 위해 농식품 가공산업 발전에 힘을 쏟았다. 가공공장 신·증설 및 시설·장비 구입 등 아낌없는 지원으로 도내 식품 제조·가공 업체 수는 2022년말 기준 2천730개소로 2020년 대비 21.8% 증가했다. 도는 2030년까지 1천개소를 추가로 육성해 경북 농식품의 세계화를 이끌 계획이다.

1._농식품_마케팅_성과
2023년 경북도 농식품 분야 매출이 7조1천102억원을 기록했다. 경북도 제공

수출 품목의 다양화도 주효했다. 도는 전통적인 수출 효자 종목인 샤인머스켓과 딸기, 복숭아뿐만 아니라 냉동 김밥, 김치 등 가공식품까지 품목을 다양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해외박람회를 참가해, 전년대비 15% 이상 증가한 9억 3천달러를 수출했다.

경북도 온라인 공영쇼핑몰인 '사이소' 매출도 최근 늘어났다. 사이소는 2007년 첫해 2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매년 매출액을 갱신하며 지난해는 45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현재 입점 농가는 2천여 농가를 웃돌고 회원수 또한 15만명을 넘어섰다.

산지의 신선함을 식탁으로 바로 가져갈 수 있게 다양한 직거래 장터 운영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은 지난해 총 70회를 운영해 10만 4천여 명이 방문했고, 3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지역대표 직거래 장터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재료 납품, 산지 유통 조직의 통합마케팅 활동 등이 도내 농식품 분야 매출액 향상을 이끌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대전환을 통해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등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올리고 강력한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 걱정 없는 농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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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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