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민주당 한영태 후보 국민의힘 지지자에게 폭행당해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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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7 16:19  |  수정 2024-03-27 16:27  |  발행일 2024-03-27
25일 국민의힘 지지자에 폭행당해 허벅지 등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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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북 경주시 원화로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하는 한영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

4·10 총선을 앞두고 경북 경주에서 한영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 지지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후보는 27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5일 김석기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인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 후보는 이날 지역의 한 언론사와 유튜브 라이브 방식으로 인터뷰를 마친 후 스튜디오 밖에서 A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때마침 언론사를 방문한 A씨가 한 후보와 말다툼을 벌였고, 한 후보의 허벅지를 걷어찼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허벅지 타박상 등으로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서를 받아 A씨를 폭행 및 상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 후보는 "공평하고 공정한 법질서를 위해 A 씨는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위한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양재영 경산지역위원장이 함께 참석해 "선거 국면에 후보에게 린치를 가하는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당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신년 벽두에 이재명 대표가 목숨이 위태로운 테러를 당했음에도 별일 아니듯 얼렁뚱땅 넘어갔다"고 지적하고 "국민의 공복이 되고자 출마한 후보를 폭행한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사태로 사법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당시 언론사에서 우연히 만나 다툼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글·사진=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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