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계의 살아있는 거장' 막심 벤게로프, 대구 무대 오른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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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1 16:59  |  수정 2024-04-01 16:59  |  발행일 2024-04-03 제19면
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프로코피예프 작품부터 프랑크·라벨 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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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바이올린계의 살아있는 거장' 막심 벤게로프의 리사이틀이 오는 7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명연주 시리즈로 마련되는 이날 공연에선 프로코피예프의 작품과 함께 프랑크·라벨의 곡까지 막심 벤게로프의 섬세한 활 연주를 만날 수 있다.

막심 벤게로프는 5세에 솔로 리사이틀을 펼쳤고, 10대 때 비에냐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07년 갑작스러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연주 활동을 중단한 그는 현 대신 지휘봉을 들고 지휘자로서의 레퍼토리를 늘렸다. 2011년 바이올린 연주자로 복귀했을 당시, 그는 변함없는 화려한 기교와 더 깊어진 소리로 관객에게 감동을 전했다. 수많은 명반을 보유한 그는 음반사와 꾸준히 작업하며 바이올린 레퍼토리를 녹음했고, 그래미상, 그라모폰상 등 국제적인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로코피예프 곡뿐만 아니라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와 라벨의 '치간느 D장조'가 펼쳐진다. 프랑크와 라벨의 곡은 바이올린 연주의 기술적 요소가 뛰어나고 완벽한 형식을 갖춘 곡이라 평가받는다. 이 곡들의 섬세한 기교를 막심 벤게로프가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랑크는 사랑의 감정이 싹트는 시작부터 절정에 거쳐 결혼에 이르는 모습을 담은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에 '순환 기법'을 사용해 기술적 요소를 극대화했다. '치간느 D장조'를 작곡하던 당시 라벨은 파가니니 카프리스의 기교적인 면에 애정을 쏟았고 바이올린 무반주 카덴차, 초절기교를 곡의 마지막 부분에 담았다.

R석 12만원, S석 10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053)250-14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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