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절차 수순밟는 대구컨벤션뷰로 '강력 반발'…첫 공식입장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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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2 19:09  |  수정 2024-04-22 19:20  |  발행일 2024-04-23
㈜엑스코와 통폐합 반발 목소리 제기돼
한국마이스협회·한국PCO협회 등도 우려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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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컨벤션뷰로와 관계기관이 뷰로 해산 철회를 요구하며 대구시의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구컨벤션뷰로 제공>

해산될 위기에 직면한 국제회의 유치 전담기구<사>대구컨벤션뷰로(영남일보 4월10일자 1면 보도)측이 22일 첫 공식 입장문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 마이스협회 등도 우려를 나타내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날 대구컨벤션뷰로는 입장문을 통해 "대구시가 예산 절감 및 공공기관 구조 혁신을 명목으로 컨벤션뷰로 해산 및 엑스코 기능 흡수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컨벤션뷰로 업무가 엑스코로 흡수되면 국제회의 유치 기능 축소와 유치 건수 급감이 예상된다. 그 피해는 지역 관련 기업과 시민, 종사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 20개 컨벤션 뷰로 중 주식회사로 그 기능이 흡수된 사례는 전무하다. 국제회의 유치 업무 특성을 고려할 때 주식회사의 수익 추구 이념과 대구컨벤션뷰로 고유의 가치는 정면으로 반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국마이스협회와 한국PCO(국제회의 전문용역업체)협회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마이스협회 등은 "대구시가 지역과 산업간 국가 균형발전의 모범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대구컨벤션뷰로의 기능을 더욱 확장·발전시켜야 하며 조직 내 전문 인력들의 유지 및 승계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마지노선"이라며 "대한민국 마이스산업계는 대구컨벤션뷰로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경시하고 축소, 통폐합 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계획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03년에 설립된 대구컨벤션뷰로는 세계에너지총회, 세계물포럼, 세계가스총회 등 여러 국제회의를 유치했다. 올해도 세계생체재료총회, 세계이론 및 응용역학총회, 아태안티에이징컨퍼런스 등을 주관할 예정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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