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드라마 열풍…'수사반장' '궁' '대장금' 등 시청자 향수 자극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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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6 16:38  |  수정 2024-04-26 16:39  |  발행일 2024-04-26
수사반장 1958 첫회 시청률 10.1%…MBC금토드라마 최고 기록
'궁' '대장금' 'M' 등 추억의 드라마 리메이크 예정
"기성세대에게 향수 선사 젊은 세대 새로운 콘텐츠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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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 MBC 제공

추억을 불러일으킬 '리메이크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아오고 있다.

지난 19일 MBC에서는 '수사반장 1958'이 첫 방영 됐다. 수사반장 1958은 1971년 첫 방송해 1989년까지 이어져 온 한국형 수사물 '수사반장'의 프리퀄이다. 배우 최불암이 연기했던 박영한 반장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다룬다.

수사반장 1958의 경우 공개 전부터 화제성을 모았다. 공개 후 1회 시청률은 10.1%(닐슨코리아)를 기록할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해당 기록의 경우 역대 MBC금토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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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의 경우 원조 박영한 형사 최불암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MBC 제공

수사반장의 경우 원조 박영한 형사 최불암의 등장으로 문을 열면서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또 지상파 사상 처음으로 한국어 자막이 송출됐다. 자막 송출의 경우 시청자의 편의성과 작품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제작진의 세심함이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제작진들의 노령 시청자들을 위한 배려가 좋다" "자막이 있어서 작품을 이해하기가 더 쉬웠다" "다른 드라마에서도 자막을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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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방송된 드라마 '궁'은 올해 안으로 촬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MBC 제공

앞으로 다양한 리메이크 드라마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MBC에서 방송된 드라마 '궁'은 올해 안으로 촬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 다시 제작된다. 만화 원작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궁은 2006년 MBC에서 방송됐다. 당시 최고 시청률 28.7%를 기록하며 레전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1994년 방송된 'M'의 경우 'M: 리부트'로 돌아온다. 당대 최고 스타인 심은하가 출연한 M은 낙태를 소재로 한 메디컬 드라마로 인기를 얻었다. 현대적인 공포 스릴러로 제작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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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에 방영돼 한류 열풍을 일으킨 '대장금'은 '의녀 대장금'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MBC 제공

사극 드라마도 리메이크될 예정이다. 지난 2003년에 방영돼 한류 열풍을 일으킨 '대장금'은 '의녀 대장금'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지난 2월 대장금의 주연 배우 이영애가 의녀 대장금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의녀가 된 서장금의 일대기를 다룰 예정으로 오는 10월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25년 초 방영 예정이다.

이처럼 리메이크 드라마의 등장은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선사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직장인 김모(여·40)씨 "부모님과 함께 수사반장 1958 첫 회를 시청했다. 보시는 내내 주인공 이름부터 출연진들 이름과 행동 특성에 관해 이야기하시면서 즐거워하셨다"면서 "이야기로만 듣던 수사반장을 볼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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