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서 하이브리드 인기 급상승…전년 동기 대비 구매 문의량 52% 증가

  • 이동현
  • |
  • 입력 2024-04-27 10:45  |  수정 2024-04-27 11:28  |  발행일 2024-04-27
중고차 플랫폼 '첫차' 1분기 분석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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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모습.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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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분기 하이브리드 중고차 소비 트렌드. 첫차 제공
올해 1분기 중고차 시장의 강자는 하이브리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1분기 중고차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이브리드 중고차 구매 문의량이 약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가 역대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하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강세가 돋보인다.

올해는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완성차 업계에서도 전동화에 속도 조절을 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는 높은 하이브리드 수요에 공급을 위한 신규 전략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늘어난 것은 온라인 플랫폼의 트래픽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올해 1분기 첫차 플랫폼 내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이브리드 중고차에 대한 온라인 구매 문의가 지난해 1분기 대비 52% 상승했다.

매물 탐색 단계에서도 하이브리드 인기는 고공행진이었다.

온라인에서 중고차 조회 고객 중 가솔린·디젤과 하이브리드 중고차를 함께 조회하는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또, 하이브리드 중고차를 단독 조회하는 비중도 13%나 늘었다.

하이브리드 중고차 중에서도 차종별로는 세단의 인기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도 차이는 세단이 약 18% 우세했다. 하지만 최근 SUV 위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보하는 신차 시장과는 다른 양상이다. 하이브리드 도입 초창기에는 세단 모델을 선두로 출시해서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는 세단 매물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상품용으로 등록되는 중고 하이브리드차 종류도 지난해 1분기 대비 9.4%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 전체 중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이 높은 것은 아니라고 첫차 측은 설명했다. 최근 신차 시장에서 폭발적인 판매량이 보였고 수급 불균형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차 관계자는 "올해 들어 하이브리드 중고차 실구매 의사가 대폭 증가한 데 이어, 일반 가솔린·디젤을 고려하던 고객들도 하이브리드로 넘어가려는 정황을 데이터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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