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 다가온 예천군의회 의장 선거 '4파전' 예상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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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7 16:03  |  수정 2024-04-27 16:06  |  발행일 2024-04-29 제10면
재선 강영구·신향순 '출사표'…캐나다 해외연수 폭행 추태 파문 불식이 관건
현직 최병욱 의장과 김홍년 부의장은 '자천타천'
강영구
강영구 예천군의원
김홍년
김홍년 예천군의원
신향순
신향순 예천군의원
최병욱
최병욱 예천군의원

경북 예천군의회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두 달여 앞으로 남은 가운데 최병욱 의장 뒤를 이을 의장 선거가 지역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기초의회 의장 출신으로 경북도의회 입성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배출되면서 의장 선거 후보들은 더 큰 정치를 위해 의장 자리는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의장 선거에는 재선 3명과 초선 1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체 군의원 9명 중 7명이 국민의힘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의장 선거 후보 모두 국힘 소속이다.

재선 3명은 강영구(47)·신향순(66) 군의원과 최병욱(61) 현 의장이다. 초선은 김홍년(65) 현 부의장이다.

강·신 군의원은 앞서 8대 전반기 예천군의회 캐나다 해외연수 폭행 추태 파문과 관련한 구설로, 9대 전반기 의장 선거에는 재선의 현 의장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그러나 이들 후보군은 후반기 의장 자리를 위해 그동안 물밑 작업을 꾸준히 해 온 만큼 서로에게 한 치의 양보도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신 군의원은 8대 전반기와 후반기 부의장을 각각 거친 인물이다. 하지만 '캐나다 해외연수 가이드 폭행 추태 파문'이라는 꼬리표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군정 안팎에서는 이들 후보군은 의장 선거에 앞서 지난 잘못을 불식시키기 위해 주민 봉사자로 더 왕성한 의정활동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예천군의회 한 의원은 "두 분의 의장 후보의 경우 캐나다 해외연수 추태와 관련해 당사자는 아니지 않냐"며 "(그리고) 8대에 있었던 사건을 9대까지 연관시키는 것은 모순이 있다"고 항변했다.

지역 정가에는 이를 의식한 듯 현 의장과 부의장 중 누구라도 후반기 의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현직 의장과 부의장은 "군민의 대변자로 현재 소임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면서도 "(다시)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동안 축적된 의정 활동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군민들의 뜻을 성실히 대변하겠다 "고 했다.

이에 대해 도청신도시 주민 김씨(45)는 "군의회 의장은 의회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대내외적으로 누가 보더라도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인물이 돼야 한다"며 "지난 과오를 잊은 채 재선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의장을 하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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