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경복궁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재현 행사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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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2 07:31  |  수정 2024-05-02 07:38  |  발행일 2024-05-02 제11면
인문학콘서트·골든벨도 진행
지역 학생들 문화 자긍심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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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경복궁에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이 재현되고 있다.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이 태봉안 의식 재현행사를 통해 '2024 성주참외 & 생명문화축제'의 첫 포문을 열었다.

군은 지난달 30일 서울 경복궁에서 이병환 성주군수를 비롯해 지역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태실인 세종대왕자 태실에 안치될 왕자들의 태(胎)를 경복궁에서 장태지인 성주까지 봉안하는 의식을 재현하는 행사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문화재청에서 주최한 '2024 봄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해 진행했다.

이날 경복궁 교태전에서는 세태의식(세종대왕자의 태를 씻는 의식)을, 강녕전에서는 태봉지 낙점 및 교지 선포를 했으며 이어 태를 누자에 안치하는 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조선 시대 장태문화 및 세종대왕자태실을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 도전! 역사 골든벨, 국악 아카펠라 공연 등을 진행해 행사에 참여한 지역 학생들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 재현행사는 서울에서의 봉출의식을 시작으로 2024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의 첫째 날인 5월16일, 성주 시가지 일대에서 안태사 및 관찰사 퍼레이드와 태봉안 행렬을 맞아 마을축제가 이루어지던 영접행사를 재현한 군민 길놀이 행사로 종료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을 재현하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생명존중 사상을 계승하고, 우리나라 상태문화의 산실인 세종대왕자태실의 가치를 널리 알려 그 세계적 가치를 빛내고 있다"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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