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교통환경' 대구시, 교통약자 위해 보행 편의시설 확대한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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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1 15:22  |  수정 2024-05-01 15:27  |  발행일 2024-05-02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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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주요 교차로에 시각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 편의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다. 대표적인 시설이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와 횡단보도 보행 신호등 잔여 시간표시기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를 585곳에 2천878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중 558대(19%)는 지능형 음향신호기이다. 음향신호기는 신호등에 설치해 버튼이나 리모컨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횡단보도 방향이나 보행 신호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장치다. 지능형 신호기는 IoT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방식으로 작동 상태와 음향 크기 등을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대구시는 2021년 경찰청 표준규격이 개정된 이후 매년 지능형 음향신호기 설치 비율을 늘리고 있다. 올해는 이달 말까지 지능형 음향신호기를 13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2019년과 2020년 설치한 일반 음향신호기 300대에 IoT 모듈을 추가해 지능형 신호기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지능형 음향신호기는 보행수요가 많은 칠성시장네거리, 동침산네거리, 본리초등, TBC 방송국 앞, 파티마삼거리, 용산큰시장 등에 설치된다. 이들 장소는 대구경찰청과 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결정했다.

이번 사업으로 대구시는 기존 558대와 신규·교체 130대, 업그레이드 300대를 합쳐 총 988대(34%)의 지능형 음향신호기를 운영하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달 중순까지 학교 주변과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횡단보도 40곳에 보행 신호등 잔여 시간표시기 110대를 설치했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보행환경 개선 및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교통안전시설과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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