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근로자의 날 맞아 "정의란 각자에게 자신 몫 주는 것" 강조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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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1 17:18  |  수정 2024-05-01 17:18  |  발행일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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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4년 근로자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정의란 각자에게 자신의 몫을 주도록 하는 것이며, 노동운동의 본질도 그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 미래를 위해선 노사가 함께하는 '노사문화 선진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 복합스포츠타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4년 근로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로마 법학자 도미티우스 울피아누스의 말을 인용해 "여야 정치의 본질도 그것이라 생각한다. 야당에는 야당의 것을 주고, 노동자는 노동자의 것을 주는 골고루 배분해야 정의를 실천하는 사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각자에게 자신의 몫을 주지 않고, 빼앗으려 하거나, 덜 줄 때 정의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 시장을 비롯해 지난달 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과 김인남 대구경영자총협회 회장, 지역 근로자와 가족, 외국인 근로자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홍 시장은 김 의장을 향해 "노총 역사상 지역 본부장이 국회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그만큼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다"면서 "국회에 가서 대구 한국노총을 이끌어온 역량으로 여야 갈등, 노사 갈등이 없는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덕담했다.

그는 과거 자신이 국회의원 재직 시절 환경노동위원회에 오래 몸담았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제가 국회의원 다섯 번 하면서 환노위에만 5년 3개월을 있었다"면서 "국회에서 아마 가장 갈등이 첨예한 위원회가 환노위 일 것이다. 그런 환노위에 오래 있었기에 한국노총과는 '만나면 좋은 친구'로 지낸 지 꽤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사 화합과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근로자 117명에게 동탑산업훈장을 포함한 정부포상과 대구시장 표창 등을 수여했다.

정부포상에는 산업 발전과 노사 화합에 기여한 공로로 김재진 무림에스피<주> 노동조합 위원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장득학 남양금속<주> 노동조합 위원장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대구삼성택시자동차<주> 에서 근무하는 김문곤 기사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김시동 에스엘<주> 안전대책부장, 허자평 대한방직<주> 주임 등 각 산업별 대표 16명에게는 지역 경제발전과 노사 소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대구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 밖에도 권순필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통합노동조합위원장은 노사 화합 부문 유공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대구고용노사민정협의회에서 노사상생 협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사업장 부문에서 에스제이에프<주>, <주>영풍 등이 산업평화대상 업체기와 상표를 수여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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