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은 민간투자 최적지"…경북도, 금융권으로 투자 보폭 확대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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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2 17:35  |  수정 2024-05-02 17:37  |  발행일 2024-05-03 제2면
2일 서울서 금융권 대상 민간투자 활성화 설명회 개최
이철우 도지사 직접 나서…자산운용사 등 200여명 참석
이 도지사 "경북은 투자할 곳 많고, 개발할 곳도 많다"
5._경상북도_민간투자활성화_프로젝트_투자설명회_(질의응답)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2일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경북도 민간투자활성화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경북도의 투자 여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원재 산업은행 정책펀드 팀장, 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 이 도지사, 최진광 기재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TF 팀장, 유정근 경북도 정책기획관. <경북도 제공>
5._경상북도_민간투자활성화_프로젝트_투자설명회_(단체사진)
2일 '경북도 민간투자활성화 프로젝트 설명회'가 열린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를 찾은 관계자들이 경북도 민간투자 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에 투자하세요."


경북도가 2일 서울에서 자산운용사 등 금융권 관계자를 대상으로 민간투자활성화 프로젝트 설명회를 가졌다. 투자펀드 활용 민간투자 10조원 유치 발표 1주일 만이다.

경북도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 사례를 소개하면서,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수요자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방정부와 만날 기회가 적었던 금융권과 만남의 장이 마련된 게 특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직접 참석해 금융권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대기업뿐 아니라 돈의 흐름을 알고 실제 사업을 기획하는 금융권까지 투자 보폭을 확대한 셈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는 물론 기획재정부, 시·군, 금융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달희 국회의원 당선자(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지연 국회의원 당선자 (경산),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등도 찾았다.

이 도지사는 "대한민국은 이젠 한강의 기적을 넘어서야 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와 자원을 넘어서 지방에 숨겨진 좋은 투자 기회가 많다"며 "특히 경북은 투자할 곳이 많고 빼어난 자연환경과 바다 등 개발할 곳이 많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 투자유치가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대기업 사장을 주로 만났는데, 이제 금융권 종사자와 함께 공장 유치를 넘어 호텔·리조트, 스마트 팜, 병원 같은 서비스업까지 확대할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광 기재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TF 팀장은 "지역 활성화 펀드는 중앙정부 주도, 재정 주도 투자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이라며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민간의 창의성과 힘을 합쳐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는 "경북도가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의 선도 지자체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다년간 재정펀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 등 다양한 참여 주체를 조율해 일자리와 사람이 모이는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운용사이다.

경북도투자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기획하고 금융이 뒷받침하는 새로운 투자유형이 생긴 만큼, 비수도권에도 멋진 그림이 그려지길 기대한다"며 "금융이 뒷받침하는 펀드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지방시대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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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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