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시민과 함께 주민자치규약 표준안 마련 나서 눈길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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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6 16:50  |  수정 2024-05-06 16:50  |  발행일 2024-05-06
시민 70명 원탁에서 머리 맞대...마을 운영과정 불협화음 잦은 8개 주제 깊이 논의
시, 7월 최종표준안 완성...하반기부터 시민 대상 교육 및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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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일 경산시장과 원탁토론참석자들이 주민자치규약 표준안 마련을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한 지자치게 시민과 함께 주민 자치의 뿌리인 마을 단위 공동체 발전을 위한 주민자치규약 표준안 마련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경산시는 지난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자치 규약 표준안을 만들기 위한 시민원탁토론회를 가졌다.

시민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원탁토론회는 이·통장,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공동체 리더, 일반 시민과 함께 숙의의 과정을 거쳐 마을 단위 생활공간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고 보편성을 가진 주민자치 표준규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마을공동체 운영 과정에서 잦은 불협화음이 되고 있는 △마을회 회원 자격 △이·통장의 선출 방식 △공동자산 청구권 △규약의 민주성과 법적 지위 △주민총회 의사결정 방식 △자치회 운영 등 8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효율적인 공동체 운영을 위한 표준규약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이들은 "이·통장 1인의 리더십에 의존하거나 전통적인 방식으로 해결이 어려운 주민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지난 1월 표준안 작성에 착수해 전문가와 마을 리더들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통해 표준안의 기본 틀을 만들었으며 이날 토론회와 시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7월쯤 최종 표준안을 완성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 시민 대상으로 최종 표준안 활용과 마을 단위 갈등 관리를 위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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