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署-아름다운피부과, '무료 문신제거 시술' 위한 '누리봄' 업무협약 체결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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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7 19:34  |  수정 2024-05-07 19:35  |  발행일 2024-05-08
위기청소년들에게 새 삶을 시작할 기회 제공
경찰, 문신 제거 시술 희망 대상자 정보 및 사진 제공
피부과에선 이들 중 최종 시술 대상자 선별해 무료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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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경찰서가 7일 '아름다운피부과'와 청소년의 희망을 가꾸는 '누리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김연진 아름다운피부과 원장(왼쪽)과 박정호 영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경찰서 제공

경북 영주에서 청소년을 위한 '무료 문신제거 시술' 사업이 추진된다.

영주경찰서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피부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원인 아름다운피부과와 손잡고 위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무료 문신 제거 사업'을 추진한다.

7일 영주경찰서와 아름다운피부과는 '세상을 봄처럼 가꾸다'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인 '누리봄'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충동적으로 불법 문신을 한 청소년들이 사회적 낙인 탓에 비행, 재범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영주경찰서는 문신 제거 시술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의 정보와 문신 사진을 아름다운 피부과에 제공한다. 피부과에선 이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최종 시술 대상자를 결정해 무료 시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영주경찰서 관계자는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심리적 안정을 얻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진 아름다운피부과 대표원장은 "충동적으로 몸에 문신을 새긴 청소년들이 사회적 낙오자가 되는 것을 방지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무료 문신 제거 시술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다양한 치료경험을 통해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맞춤치료를 최우선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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