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고리 1호기 해체 제염 작업에 자율 주행 로봇 최초 활용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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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8 18:27  |  수정 2024-05-08 18:46  |  발행일 2024-05-08
한수원이 개발한 4족 로봇 활용해 안전한 원전 해체 가능
원전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 안전 확보와 기술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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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개발한 4족 자율 주행 로봇. 한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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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개발한 4족 자율 주행 로봇. 한수원 제공

국내 최초로 고리원전 1호기 해체 작업에 4족 보행 로봇을 투입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7일 원전 해체를 위한 계통 제염(除染)에 착수한 고리 1호기에 4족 자율 주행 로봇을 투입했다.

자율 주행 로봇은 작업자의 피폭을 최소화하고 제염 작업 효율성을 높인다.

제염은 원전에 있는 방사성 물질을 화학약품으로 제거하는 작업으로, 원전의 안전한 해체를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한수원은 지난 2021년부터 원자력발전소 환경에 특화된 4족 자율보행 지상 로봇과 방사선량 측정 센서를 탑재한 실내 자율비행 로봇을 개발해 왔다.

이들 로봇은 다수의 카메라와 방사선 센서를 장착하고 빛으로 형상을 이미지화하는 기술인 3차원(3D) 라이다(Lidar)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작업자는 직접 방사선에 노출되는 위험 없이 안전하게 방사선량을 측정할 수 있다.

로봇이 보내는 각종 신호·데이터를 시각화해 원전의 다양한 정보를 인지할 수도 있다.

온도, 습도, 가습 센서가 추가된 지상 로봇을 활용하면 위험 구역 모니터링도 가능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이 개발한 로봇을 활용해 안전한 원전 해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로봇 기술을 지속해서 발전 시켜 원전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산업 안전을 확보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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