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바성 이질' 18명으로 늘어...집단발병은 국내처음

  • 입력 1999-06-01 00:00

[구미] 속보=구미시내에서 집단발병된 아메바성 이질(영남일보 5월31일 자 27면 보도)은 집단발병된 사례가 없었고, 최근 몇년사이에는 의학계에 환자발생이 정식 보고되지 않았던 전염병이어서 방역당국을 잔뜩 긴장시키 고 있다. 구미시보건소에 따르면 법정 2종 전염병인 아메바성 이질은 95년이후 의 학계에 발병사실이 보고되지 않은 말라리아와 같은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최근 구미시내에서 발생된 것처럼 집단발병된 사례는 국내 처음이란 것. 1일 현재 확인된 아메바성 이질환자는 구미시 도량동 모 유치원생 17명, 형곡동 모 초등학생 1명으로 전날보다 3명이 더 늘었다. 이번 아메바성 이 질환자는 동시 발병 가능성이 낮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각각 발생돼 환 자가 이미 확산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미시보건소는 방역비상대책반을 동원, 감염 환자를 확인중이고 중앙역 학조사팀이 31일 식품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나섰다. 아메바 성 이질은 잠복기가 7-20일이어서 환자가 추가로 더 발견될 가능성이 높 다. 구미 중앙병원 구기영 과장(35)은 "아메바성 이질은 고열, 복통과 함께 혈변 증세가 나타나고 병균이 뇌 또는 간에 침투할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도 있다"며 "귀가하면 반드시 손을 씻고 음식물을 익혀 먹어야 한다"고 말 했다. /김연고기자 kyk091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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