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대구∼방콕 노선’ 취항 잠정 연기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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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6-14 07:27  |  수정 2014-06-14 07:27  |  발행일 2014-06-14 제7면
태국 사태 장기화 따라
9월말로 여행사와 협의

태국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구~방콕 정기노선’ 취항을 놓고 고심(영남일보 6월2일자 8면 보도)하던 제주항공이 취항일을 9월 말로 잠정 연기했다.

지역민의 안전과 직결된 상황이고, 관광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여행사측의 입장을 감안했다.

제주항공은 13일 대구 노보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대구~방콕 정기노선의 취항을 잠정적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동남아 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10월 전후로 취항한다는 계획을 잡고, 여행사들과 협의 끝에 9월25일을 잠정 취항일로 잡아두고 있다.

제주항공의 대구~방콕 정기노선은 오는 7월3일 대구~제주 노선의 취항과 함께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태국 군부가 쿠데타를 감행해 현지 여행사정이 급속히 악화됐다. 수도 방콕은 여전히 통행금지 상태이고, 한국 정부의 태국 여행경보도 ‘여행자제’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신화섭 여행박사 대구지점장은 “9월말쯤이면 태국사태도 어느 정도 진정되고, 동남아 관광수요도 높아져 취항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방콕행 정기노선 취항 연기가 대구공항 활성화에 큰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구~방콕 노선이 완전히 폐지되는게 아니고 현지 사정으로 인해 취항일이 조금 연기된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공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존 항공사뿐만 아니라 저비용항공사의 신규 노선 개설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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