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진 누출로 더욱 곤경에 빠진 검경, 권력기관 기강해이 다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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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24 12:38  |  수정 2014-07-24 12:38  |  발행일 2014-07-2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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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병언 시신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유병언을 놓친 검찰이 유병헌 전 회장의 시신 사진을 유출까지 더해져 비난을 받고 있다.

 

24일 경찰은 유병언의 시신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된 것에 대해 "유포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포된 사진 속 유병언은 수풀에 가지런히 누워있다. 외투를 반쯤 벗고 내복을 목까지 올린 상태로, 복부 쪽은 심하게 부패해 구더기가 끓는 모습이다.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이날 SBS '8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사망 후 시신의 다리는 약간 구부려져 있다. 그런데 유병언은 사진에서 양다리를 쭉 편 모습이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누군가 시체의 발을 잡아당겨 이동시킨 것 같다. 그게 아니라고 해도 시신에 약간 손을 댄 것 같은 인상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러한 견해는 경찰이 아무런 타살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말한 사실과 대립한다.

 

유병헌의 시신 사진을 접한 대중들은 '시신의 부패 수준이 18일 치고는 심각하다', '유병언과 시신의 키가 다르다', '시신이 있던 곳에 풀이 자라지 않았다' 등을 이유로 의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유병언의 사진은 "신분 확인 과정에서 시신의 옷을 벗긴 후 찍힌 사진이다"는 검찰의 주장과 "발견 즉시 손대지 않고 찍은 사진"이라는 경찰의 주장이 엇갈려 논란이 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유병언 놓친 검찰, 유병언 사진까지 못챙기나?", "유병언 시신 사진, 더욱 의심에 의심을 낳네", "유병언 사진, 우리나라 국가기강 해이의 표시", "유병언 사진, 권력기관의 기강을 다잡아야"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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