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선수들과 소통…매달 격없는 간담회 열어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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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30   |  발행일 2014-07-30 제25면   |  수정 2014-07-30
K리그 선두 달리는 포항, 뭔가 다른 게 있다
구단-선수 애로사항 공유

포항스틸러스가 29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리그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밝혔다. 포항은 지난해부터 매달 5명 단위로 구성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간담회를 실시해 왔던 것. 이러한 활동의 배경에는 구단의 운영목표와 철학을 선수단이 함께 공유하고, 구단 또한 선수단의 애로사항을 수렴하여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확신이 배경이 됐다. 팀내 최고참에서 신입 막내 선수에 이르기까지 소통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선수들과 구단 경영진 간의 대화는 처음에는 생소해 어색했지만 2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면서 구단의 생각을 공유하는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선수들도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구단과 선수들은 격의 없는 자리를 통해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비롯해 개인사에 이르기까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

또한 최근에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집중 조명된 데이터 분석 시스템의 중요성을 인식해 선수들이 보다 쉽게 아이패드를 통해 데이터 분석을 접할 수 있도록 K리그 최초로 스마트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인프라 강화는 ‘구단-선수 소통’과 함께 포항의 보이지 않는 힘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포항은 오는 8월3일 수원삼성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포항은 리그 선두 수성과 동아시아 최초로 팀 통산 1천500호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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