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에게 여행의 기쁨 선물…역 찾는 고객 대상 이벤트 열기도

  • 글·사진=천윤자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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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20   |  발행일 2014-08-20 제10면   |  수정 2014-08-20
[우리 이웃] ‘해피 트레인’ 봉사활동 황무조씨
지역에서 20여년 봉사활동 해온 베테랑
장애우에게 여행의 기쁨 선물…역 찾는 고객 대상 이벤트 열기도
국민행복 코레일 실천단 오피니언 리더로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황무조씨(가운데)가 일일 명예역장 체험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차타기 캠페인을 통해 철도의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해피 트레인’ 봉사활동을 통해 기차여행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소통창구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경산역에서 국민행복 코레일 실천단 오피니언 리더로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황무조씨(여·56·경산시 옥산동). 그녀가 철도와 인연을 맺은 것은 만학도로 대학을 다니며 기차에 대한 리포트를 쓰기 위해 경산역을 방문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좀 더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2007년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게 된 그녀는 기차역에서도 봉사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황씨는 그때 이미 장애인복지관 봉사자 연합회장, 아파트 부녀회장, 경북 곰두리 봉사회 여성회장, 경산경찰서 치안모니터, 경산시청 민원도우미 등 지역에서 20여 년 봉사활동을 해온 베테랑 자원봉사자였다.

그런 그가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지역 장애우들을 위해 경산관리역에서 추진하는 해피트레인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차여행과 체험활동을 돕고, 갖가지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0여명을 데리고 경산~부산 ‘코레일과 함께하는 행복 나눔 기차여행’을 다녀왔다. 부산에서는 자갈치 시장, 영도다리 도개식과 감천문화마을 등을 견학하고, 부산의 명물인 어묵 만들기 체험도 했다.

또 지난 7일 말복에는 점심시간 역 광장에서 고객들에게 솜사탕과 국수를 대접하는 ‘복날은 간다’ 이벤트 행사를 열기도 했다.

황씨는 “지난해 일일 명예역장을 해보니 보이지는 않지만 일이 참 많았다. 1초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걸 체험했다”며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해피트레인’ 행사 등 코레일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철 경산역 역무팀장은 “직원의 손길이 다 미칠 수 없는 곳에서 고객과 소통하며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고마운 분”이라며 황씨를 칭찬했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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