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에 다이아 감별기까지…빈집털이 3인조 쇠고랑

  • 입력 2014-08-21 00:00  |  수정 2014-08-21

 서울 마포경찰서는 빈집의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침입절도)로 양모(60)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서울 마포·강남구 등지를  떠돌며 11차례에 걸쳐 아파트나 주택가 빌라에 들어가 귀금속과 현금 등 1억원어치를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친한 친구사이로 한 명은 건물 밖에서 망을 보고, 나머지 두 명은 현관문 잠금장치를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로 부순 뒤 집안에 몰래 들어가 미리 준비해 간 가방에 금품을 닥치는 대로 쓸어담고 나서 달아났다.

    특히 이들은 갑자기 주인이 나타나는 등 달아나야 할 상황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미리 산 무전기로 범행 내내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저울과 다이아몬드  감별기까지 준비해 훔친 귀금속을 현금화했다.

    또 주로 길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오후나 밤 시간대에 범행을 저질렀고 다른 사람들의 의심을 사지 않으려고 한 명씩 따로따로 범행 장소로 이동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모두 절도죄 등 전과가 각자 10여 건에 이르고, 세 명 모두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후 만기 출소한 뒤 생활비를 벌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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