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예천, 골프 단체·개인 석권… 포항, 유도서 금메달 9개 휩쓸어

  • 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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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30   |  발행일 2014-08-30 제20면   |  수정 2014-08-30 07:44

제52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29일 스포츠·관광의 도시 문경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23개 시·군 선수를 비롯해 자원봉사자·시민 등 3만여명이 참가해 300만 도민 화합의 축제를 연출했다.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가 선보인 식전행사가 한 시간 가량 열렸고, 이어 개식 통고,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성화 점화 등의 순서로 공식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독도사랑 태권도 시범단’ 등 176명의 태권 소년·소녀가 선보인 태권도 시연은 관중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아리랑’ 연주에 맞춰 때로는 애절한 몸짓으로, 때로는 강렬한 비트에 맞춰 태권 동작을 선보였다. ‘다케시마’라 쓰인 송판을 격파하는 장면에서는 우리땅 독도를 수호하려는 의지가 관중석에 그대로 전해지는 듯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환영사에서 “국제 스포츠 메카로 도약하는 문경에서 도민체전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내년 세계군인체육대회도 화합과 평화가 넘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경북인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회사에서 “300만 도민의 꿈이 하나로 승화되는 대화합의 현장에 함께 하고 있다”며 “세월의 굽이굽이마다 역사적 소임을 다한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민체전 첫날 포항시는 유도에서 금 9개를 휩쓸었고, 영천과 구미가 각각 금 3개와 1개씩 나눠가졌다. 유도 군부에서는 영양이 금 4, 청도가 금 1개를 획득했다. 골프 시부에서는 김천시가 단체전과 개인전(강봉석)을, 군부에서는 예천이 단체전과 개인전(김광수)을 석권했다.

핸드볼 시 남자일반부 준준결승전에서는 구미와 영주가 승리해 4강에 진출했고, 시부 남·여고부 준준결승에서는 경산 무학고와 안동 경안여고가 승리했다.

시 일반부 축구 예선에서는 영천(선발)이 상주(선발)를 3-2로, 경주(FC)가 구미(선발)를 2-0으로 각각 꺾고 서전을 장식했다. 군 일반부에서는 봉화와 청송, 칠곡 선발이 각각 승리를 거뒀고, 군 고등부에서는 성주(선발)와 영양(영양고)이 승리했다.

농구 시 여자고등부 준준결승에서는 포항(동지여고)이 문경(문경공고)을 꺾었다. 또 시 남자일반부 예선에서는 경주와 구미 선발이, 군 남자일반부에서는 의성과 군위 선발이 각각 승리했다.

배구 군 남자 일반부에서는 울진, 영양, 예천이 각각 첫 승을 거뒀다.

변종현기자 bye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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