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조직개편, 신공항 유치에 총력전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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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01 07:28  |  수정 2014-09-01 07:28  |  발행일 2014-09-01 제1면
전담부서 한층 강화키로…각계참여 협의체도 구상

대구시와 경북도가 조직개편을 통해 신공항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의 신공항추진단(태스크포스) 외에 시·도민과 정·재계를 아우르는 협의체도 구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영남권 5개 시·도 합의를 전제로 9월 중 신공항 입지타당성 조사에 돌입, 내년 말까지 입지 선정 작업을 끝낸다. 이어 기획재정부는 2016년 후보지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대구시와 경북도는 입지타당성 조사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신공항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관련 조직 확대에 나섰다.

대구시는 내달 중 전문가로 구성된 시장 직속의 자문단 발족과 함께 신공항추진팀을 신공항추진단으로 격상시킨다.

신공항추진단은 총괄기획팀과 연구지원팀, 홍보팀으로 세분화되고, 인력도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신규인원 7명을 보강해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총괄기획팀에선 4개 시·도의 협력 등 신공항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연구지원팀은 입지평가 항목별 연구·이슈별 논리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홍보팀은 앞으로 신공항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신공항추진단장은 박희준 신공항추진팀장이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 한근수 대구경북연구원 신공항정책연구팀장도 파견돼 연구지원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역시 신공항 전담부서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건설도시방재국(局) 내 도로철도항공과에 ‘신공항팀’을 신설, 사무관급 팀장 1명을 포함해 4명 정도의 인력을 배치한다는 복안이다. 이전까지 신공항 업무는 건설도시방재국 균형개발과(科) 균형발전담당에서 맡아 왔다.

도는 조직개편안을 9월 초 입법예고한 뒤 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10월 초에는 확정한다. 필요 시엔 인력 확충도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대구시와 경북도는 부시장·부지사·대구경북연구원장을 비롯해 시·도민이 주축이 된 범시도민추진위원회, 정치·경제계 인사까지 아우르는 별도의 대규모 협의체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5개 시·도의 협의가 끝나면 곧바로 신공항 입지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조직 확충도 향후 진행될 치열한 입지평가와 홍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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