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중령, 2군사령부서 목에 상처입고 숨져…軍 수사

  • 입력 2014-09-26 00:00  |  수정 2014-09-26 19:52
사령부내 야산서 시신·흉기 발견…자살·타살 확인 안돼

 육군 제2작전사령부 안에서 중령이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낮 12시께 대구에 있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영내 야산에서 이 부대 소속 김모(44) 중령이 목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군 측이 발견했다.


 숨진 김 중령의 목 부위에는 예리한 흉기에 그인 흔적이 있었다.
 또 시신으로부터 불과 2~3m 떨어진 풀숲에서 김 중령 사망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발견됐다.


 시신 발견 지점은 관사에서 150m 가량 떨어진 곳이다.
 군 수사기관은 흉기 손잡이에서 지문을 채취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군 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지점 주변에 피를 흘린 흔적은 있지만 누군가와 다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중령은 이날 오전 5시 50분께 출근을 한다며 영내에 있는 관사를 나선 뒤 출근하지 않았다.


 군은 김 중령이 출근하지 않자 이날 119 및 경찰 등을 동원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하면서 수색을 벌였다.
 김 중령은 2작전사령부 참모부에서 정보통신 분야 실무를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작사 헌병대는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유족과 동료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헌병대측은 수사를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 대구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요원들도 현장 감식에 참여시켰다.


 또 감식 과정 등을 유족에게 공개하고 있다.
 2작사는 후방의 모든 육군 부대를 총괄하고, 1·3군 사령부는 전방의 육군 부대를 관할한다.


 2작사 한 관계자는 "영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김 중령이 이날 오전 영내 목욕탕을 갔다가 나간 것까지 확인했다"며 "이후 그의 행적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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