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축전 피날레···“대구 생활체육 시설, 원더풀”

  • 이창남
  • |
  • 입력 2014-10-22   |  발행일 2014-10-22 제25면   |  수정 2014-10-22
세계한민족축전 피날레···“대구 생활체육 시설, 원더풀”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0일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4세계한민족축전 환송연에서 세계 각국 생활체육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생활체육회 제공>

15~21일 일주일간 대구 곳곳에서 열린 2014세계한민족축전(이하 축전)에 참가한 체육인들이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눴다. 전세계 30개국 300여명의 동포 생활체육인으로 구성된 축전 참가자들은 지난 20일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환송연에서 대구에 산재한 생활체육 시설과 팔공산 등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 대해 감탄사를 쏟아냈다.

독립운동가 최찬식옹의 외손녀인 전 예브게니야씨는 지난 19일 계명대에서 열린 한민족 토크콘서트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나 러시아로 이주한 뒤 외할아버지를 늘 그리워했다”며 “외할아버지가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한국과 대구를 방문해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베트남에 생활체육 종목인 야구를 보급한 권동혁씨도 주목받았다. 야구 불모지인 베트남에 권씨가 정착한 건 2007년. 30년 야구 경력을 가진 그는 2009년 베트남 내 ‘레전드 코리아’라는 야구팀을 창단, 2010년부터 현 호치민야구협회장인 레만 늉씨와 함께 베트남 최초로 야구 국가대표를 선발했다. 권씨는 “생활체육의 발전상을 대구에서 한눈에 보고 체험해 매우 의미있는 경험이었다”며 “이번 축전을 통해 2017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마스터스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환영사에서 “지구촌 생활체육인의 대축제가 대구에서 열려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구가 지구상에서 가장 살기 좋고 삶의 질이 높은 쾌적한 도시로 변모하는 데 생활체육인들이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기 대구시생활체육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축전 기간 대구시민생활체육대축전이 18~19일 양일간 동시에 열려 대구 생활체육의 잠재력과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면서 “2017년 대구에 세계마스터스실내육상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대구가 글로벌 생활체육 도시로 위상을 높이는 데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