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문답] 남자 안 생기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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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14   |  발행일 2014-11-14 제40면   |  수정 2014-11-14
[우호성의 사주문답] 남자 안 생기는 여자


問: 32세 된 딸(계해년 기미월 경술일 기묘시)의 혼사를 걱정하는 어머니입니다. 제 딸은 국립대학교를 나와 교육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평소 연애경험이 없는 딸이 혼기에 이르러도 짝이 생기지 않아 답답한 나머지 2012년부터 결혼정보회사 2곳의 문을 두드리고 중매쟁이들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딸은 50번 정도 맞선을 봤건만 아직도 배필을 만나지 못한 상태입니다. 선보러 나온 남자들 중 직업도 좋고 인물도 좋아 제 딸이 좋다고 다가가면 그 남자들은 등을 돌려버리기 일쑤여서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전문대학을 나왔거나 직업이 없는 남자들은 제 딸이 좋다며 목숨을 걸고 다가들며 결혼을 하자고 졸랐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제가 반대했습니다. 지난해엔 39세 이혼남인 의사와 선을 보였더니 서로 좋다고 해서 결혼날까지 잡았습니다. 그런데 남자의 어머니가 예단비로 3억원을 요구하는 바람에 혼사는 깨지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딸은 크게 상심하여 마음의 병까지 얻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돈은 많고 이혼경력 있는 47세 남자가 중매로 들어와 딸에게 권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 딸에겐 왜 좋은 배필이 나타나지 않는 걸까요? 제 딸이 소극적이고 미모가 뛰어나지 못하고 사교성이 떨어진 때문일까요? 제 딸에게 좋은 인연은 언제 오는지요?

答: 물음에 관한 답은 따님의 사주에 다 있습니다. 따님은 무관(無官)사주의 주인공입니다. 무관사주란 관성(官星)이 없는 사주를 말하며, 관성은 여자 사주에서 배우자에 해당하는 코드이니 무관사주란 ‘남편(남자) 없는 사주’를 말합니다. 무관사주의 여자에게는 남자 인연이 좀체 닿지 않고 설혹 닿아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무관사주는 모태솔로인 셈이니 연애가 잘 될 리 없지요. 무관사주의 여자는 좋은 배우자감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인물, 학력, 건강, 직업, 집안, 능력, 부모형제 덕 등 무언가 조건이 나쁘거나 어딘가 미흡하고 결함이 있는 남자를 만나기 쉽습니다. 결혼을 해서도 원만한 결혼생활을 누리기 어렵고 해로하기 어렵습니다.

돌이켜보면 따님은 무관사주를 타고난 탓에 연애를 변변히 못해봤고, 맞선을 봐도 좋은 조건의 남자들은 도망가고, 나보다 학력과 직업이 못한 남자들은 달려들고, 의사이거나 부자이긴 하지만 흠결 있는 돌싱남들이 중매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또한 선을 본 최근 3년 동안은 배우자운이 나쁜 기간이어서 흉이 가중됐습니다. 그리고 따님의 성격이 소극적인 것은 맞습니다.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어서 속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니 애교와 센스가 없어 보이는 것입니다.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따님이 무관사주이긴 하나 관성이 아예 없는 게 아니라 지지(地支) 속에 숨어 있으므로 때를 잘 잡으면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할 수 있습니다. 2014년과 2015년은 배우자운이 나쁘나 그런 중에도 2014년 12월, 2015년 1월·10월·11월은 좋은 편입니다. 배우자운이 좋은 때는 2016년과 2017년이니 기회를 잡으십시오. 따님의 배우자복이 어떤지 아셨으니 눈높이를 조금 낮추십시오. 그리고 따님에겐 다른 문제도 있으니 궁합을 통해 신랑감을 선정하시기 바랍니다.
전 언론인·아이러브사주 대표

whs20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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