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문가 분석] 이승엽·진갑용·임창용 ‘나이와의 싸움’ 내년은?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4-11-26   |  발행일 2014-11-26 제26면   |  수정 2014-11-26
[프로야구 전문가 분석] 이승엽·진갑용·임창용 ‘나이와의 싸움’ 내년은?

아직까지 구단별로 FA협상이 진행 중이다. 삼성 내부 FA 대상자에 대한 재계약 여부도 아직까지 어느 것 하나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없다. 따라서 삼성의 전력이 어느 정도까지 갖춰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류중일 감독이 밝혔듯 5명의 FA 대상자를 잡아야 삼성이 내년에도 안정적인 팀운용을 할 수 있다.

올해 통합 4연패를 거두는 과정을 되돌아보면 투·타 부문에서 극명하게 세대 차이가 난다. 타선에선 이승엽과 진갑용이 예전 같지 않을 전망이어서 본격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이승엽은 올해 30홈런 3할 고지를 넘으며 완전히 부활했다. 그러나 나이는 속이지 못하는 것 같다. 타격 결과가 일정하지 않아 류 감독의 애를 태웠다. 이승엽이 잘 치면 쉽게 이기고, 못 치면 질 수밖에 없다는 류 감독의 말이 잘 들어맞았다. 또 천재 타자 박석민 역시 시즌 후반 부상으로 팀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따라서 세대교체는 반드시 이뤄져야 할 과제다.

다행히 마운드 자원은 풍부하다. 부진했던 심창민 역시 한국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피칭으로 구위를 회복했고, 안지만의 활약도 눈부셨다. 문제는 마무리 보직이다. 올해 임창용이 블론세이브를 자주 범하면서 류 감독의 고민이 컸다. 시즌 중 임창용은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내년에는 구단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 수 없지만, 임창용의 나이를 감안할 경우 그의 대안을 생각해 놓아야 한다.

홍승규 <대구MBC 야구해설위원·전 삼성라이온즈 선수>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