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혁신도시 힘찬 날갯짓…기관들 속속 입주

  • 박현주,박주희,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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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8 07:15  |  수정 2014-11-28 09:31  |  발행일 2014-11-28 제1면
한국가스공사-한국도로공사 근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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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 혁신도시 내 한국가스공사 신사옥 개청식에서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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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생 김천시장과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27일 도로공사의 김천혁신도시 신사옥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천시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27일 신사옥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구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날 개청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김상훈·홍지만 국회의원, 정양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등 초청인사, 가스공사 임직원,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가스공사는 대구로 이전하는 12개 기관 중 선도기업으로 800여명의 직원이 소속돼 있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83년 설립된 이래 가스산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청정한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 세계 최대 규모의 LNG 구매력과 설비운영 능력을 보유한 세계적 에너지 기업으로 우뚝섰다.

평택생산기지 4기에 불과했던 저장탱크는 현재 평택·인천·통영·삼척 등지에 63기 946만㎘로 확장돼 4천108㎞의 주배관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고, 매출액 역시 1987년 312억원과 비교해 지난해 기준 1천210배 넘는 37조8천억원을 기록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에 걸맞은 위상을 정립했다.

최근에는 전 세계 90여개국 6천여명이 참석해 3년마다 개최되는 가스업계 최대 행사인 2021 세계가스총회(WGC)를 대구에 유치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가스공사와 대구의 첫 인연은 1995년 전국 배관사업이 계기가 됐고,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따라 2012년 1월 대구 신사옥을 착공, 2014년 6월 준공했으며 지난 10월1일부터 대구 신사옥에서 본격 업무를 시작하며 대구와 함께하는 시대를 열게 됐다.

가스공사는 이날 개청식에서 친환경 신사옥을 홍보하고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서의 도약의지를 천명했다.

대구 신사옥은 지하 1층~지상 12층 건물로, 최첨단 지능형 녹색 건축 실현을 위해 일반 건축물 대비 50%의 에너지 절감 기능을 갖췄다.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가스공사는 대구시대 개막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대구시와 함께 하는 희망의 시대를 열겠다”면서 “내년 4~5월에 대구시장배 혁신도시 축구대회를 개최한다든지 지역 친화 및 지역 사회와의 결속 강화를 위한 활동에 힘쓰겠다. 나아가 대구가 에너지 중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가스 에너지 실증사업 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가스산업계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WGC 2021의 대구 유치는 대구혁신도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도약하는 신호탄”이라며 “앞으로 대구와 함께 호흡하고 지역발전을 고민하며 글로벌화를 추구해 나가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250만 대구 시민과 함께 가스공사의 개청식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면서 “대구혁신도시가 빠르게 도시 성장을 이루어 자생력을 갖춘 광역경제권의 핵심거점으로 자리 잡고 지역발전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천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공공기관의 선도기관인 한국도로공사의 ‘김천시대’가 27일 김천시가 마련한 조촐한 환영행사와 함께 시작됐다.

박보생 김천시장과 김병철 김천시의회 의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지역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김 사장은 “도로공사는 앞으로 김천시와 상생함으로써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선도 기관 역할에도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6월 2천400억원을 들여 지상 25층 규모의 신청사를 준공했으며, 지난 24일 본사 직원 1천46명이 신청사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12월29일 개청식을 가질 계획이다.

김천=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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