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이스산업’ 날개 달았다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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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19 07:34  |  수정 2014-12-19 07:34  |  발행일 2014-12-19 제11면
경주 국제회의도시로 지정 신성장 동력 더욱 탄력받아
‘화백컨벤션’ 내년 2월 준공 관광과 시너지효과 기대
경주 ‘마이스산업’ 날개 달았다
내년 2월 개관하는 경주HICO 전경.

[경주] 경주가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됐다. 신성장 동력인 마이스(MICE)산업 활성화를 통해 도시 브랜드를 세계화하고, 새로운 천년의 문화관광 융성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일보는 2012년부터 ‘경북문화관광산업 활성화 심포지엄’을 열고 경주의 국제회의 도시 지정 당위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경주시를 신규 국제회의도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제회의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의 요건 충족 여부와 지자체의 국제회의 산업 육성 의지, 지역 균형 발전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경주시는 지난 3년간 국제회의시설, 국제회의 산업 육성, 참가자 편의시설, 주변 관광자원, 국제회의 유치 등 국제회의 도시 요건을 갖추는 데 힘을 쏟았다.

중·저준위방폐물처분시설(방폐장) 유치 지역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문회의시설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경주HICO)를 올 연말 준공하고 내년 2월부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보문관광단지에 위치한 경주HICO는 최첨단 전문회의 시설로 3천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과 12개 중·소회의실을 갖췄다.

경주는 또 숙박 및 교통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프라를 갖춰 국제회의 유치에 뛰어난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주HICO 반경 3.5㎞ 안에 호텔 등 18개(3천755개 객실) 숙박시설과 테마파크(5곳), 골프장(12곳),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상설공연 등이 들어서 있다.

서울~신경주 간 KTX가 하루 20회에 걸쳐 운행하고, 김해·대구공항 및 울산·포항공항과 인접해 하늘길도 열려 있다.

천년고도의 문화관광 인프라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국내 11개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한국의 역사마을 ‘양동’ 등 3곳을 보유하고 있다. 국보 33점과 보물 83점을 비롯해 국가지정문화재 216점과 경북도문화재 99점 등 모두 315점의 문화재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는 마이스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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