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노련한 언니가 먼저 웃었다

  • 입력 2014-12-20 00:00  |  수정 2014-12-20
희비 엇갈린 쇼트트랙 차세대 여왕 대결
심석희 1천500m 준결승 안착
넘어진 최민정은 패자부활전
심석희, 노련한 언니가 먼저 웃었다

국내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첫날 한국 여자대표팀의 간판 심석희(세화여고)와 최민정(서현고)의 희비가 엇갈렸다.

심석희는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천500m 예선 4조에서 2분42초62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쳐 준결승에 안착했다.

올 시즌 2차 대회까지 12대회 연속 월드컵 개인종목 금메달을 따내다가 지난주 3차 대회에서 행진을 멈춘 심석희는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금빛 질주’의 시동을 걸었다.

레이스 중반까지 5명의 선수 중 맨 뒤에서 숨을 고르던 심석희는 6바퀴를 남겨두고 단숨에 1위로 치고 나간 뒤 끝까지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 2차 대회 이 종목 우승자인 최민정은 예선 5조 경기 막바지 다른 선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5위(2분58초689)에 그쳐 20일 열리는 패자부활전을 노리게 됐다.

노도희(한국체대)는 이 종목 2조 3위(2분51초710)로 예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1천m에서도 예선 2조에서 1분36초30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전지수(강릉시청)는 4조에서 판커신(중국·1분40초439)을 제치고 1위(1분40초344)로 예선을 통과했고, 김아랑(한국체대)은 3조 2위(1분35초364)에 올랐다.

최민정은 여자 3천m에서는 예선 3조에서 5분32초285로 1위를 차지했다.

노도희도 1조 1위(5분46초351), 이은별(전북도청)은 2조 3위(6분08초804)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부진을 털고 도약을 시작한 남자 대표팀도 초반 순항했다.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 중인 신다운(서울시청)은 1천500m 예선 5조에서 1위(2분27초106)에 올랐다.

박세영(단국대)도 3조 1위(2분27초334), 이정수(고양시청)도 7조 1위(2분24초362)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3차 대회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 2년 만에 월드컵 개인종목 정상에 복귀한 곽윤기(고양시청)는 남자 1천m 예선 1조에서 선두(1분27초537)에 올랐다.

서이라(한국체대)는 5조 1위(1분30초912), 한승수(고양시청)는 3조에서 샤를 아믈랭(캐나다·1분27초316)에 이어 2위(1분27초361)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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