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제역 차단 官·軍 연합전선 구축

  • 이두영,배운철,석현철,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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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15 07:43  |  수정 2015-01-15 11:59  |  발행일 2015-01-15 제12면
20150115
군부대 제독차량이 구제역 발생농가 주변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구제역 발생 농가 반경 3㎞
육군 제독차 지원받아 도로 소독
경찰차 호송·소방차 급수 지원

이동초소 설치·거점소독에 집중
구미선 24시간 방역상황실 운영


14일 현재 경북도내 구제역 확산이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일선 시·군은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구제역 발생지와 인접한 시·군은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거점지역 소독은 기본이고, 축산단지 주변의 광범위하고 효과적인 소독을 위해 군부대와 연합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3일 남후면 고상리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군부대 제독차를 지원받아 발생농가 주변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시는 구제역 발생농가 반경 3㎞를 오염지역으로 판단하고 육군 제3260부대 제1대대에 제독차 지원을 요청, 화생방대대 차량 1대를 지원받았다.

14∼18일 닷새간 실시하는 소독은 발생농가 주변 반경 3㎞ 내의 도로를 우선 실시하고 순차적으로 지역 축산단지 주변 도로를 소독할 예정이다. 안동경찰서 호송차량이 전방에서 길을 유도하고 후방에서 소방차와 안동시 급수차량이 급수를 지원한다.

시는 최근 양성농가 방문차량과 출퇴근 차량의 운전석 발판과 바퀴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잇따름에 따라 이번 제독차량을 이용한 도로소독으로 추가발생을 막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산농가가 많은 성주군도 강도 높은 특별방역 활동에 나섰다.

군은 지난 7일부터 축산차량 일제 이동제한 및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또 지난 연말까지 소독약 1천600ℓ, 생석회 2천700포를 배부해 각 축산농가의 개별축사 내외부 소독을 당부하고 공수의, 축산관련 단체 및 공무원과 협력해 축산농가의 임상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김항곤 성주군수도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소독현황을 점검 후 직접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기도 했다.

구미시는 지난 7~11일 구미지역 돼지 6만여두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양돈농가에 생석회 2천포, 소독약 1천800통, 방역복 630벌을 긴급 지원했다. 또 5개반 18명으로 방역대책반을 편성해 24시간 방역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구제역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청송·영양군은 지난해 12월부터 현서면 월정리와 입암면 산해리 등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이동방역차량을 운행하는 등 전축산농가에 구제역 백신을공급했다.

또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가축사육농가 예찰 및 백신 접종 지도에 집중, 악성 전염병 유입과 차단에 나섰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청송·영양=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성주=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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