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대목장을 보러 청도 동곡장터로 나가는 아낙네의 모습에서 1970년대의 어려운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그 시절에는 엄마가 장 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시간이면 동네 어귀에 나가서 엄마가 무엇을 사서 오나 간절히 기다리기도 했다. 차가 귀했던 시절, 몇 십 리 길을 봇짐을 이고 걸어서 장 보러 가는 아낙네의 모습에서 힘겨운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글=문순덕 시민기자
사진=이종용씨(대구 북구 침산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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