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수원 이전 명분없어 편법 용역으로 혈세만 낭비”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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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4 07:16  |  수정 2015-01-24 07:16  |  발행일 2015-01-24 제8면
국토부 이전 보고회 개최에 구미반추위, 용역 중단 촉구

[구미]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로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대구취수원 이전으로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 구미경제는 다 죽습니다.”

국토교통부와 대구시가 최근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검토용역 보고회’를 개최하자 구미시와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추진위원회(이하 구미반추위)가 용역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미반추위는 22일 ‘막무가내식 취수원 이전 더 이상 명분 없다’라는 성명을 통해 “국토부와 대구시가 아무런 명분 없이 추진한 ‘대구·경북권 맑은 물 공급 종합계획 검토용역’은 혈세만 낭비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또 구미반추위는 “2011년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실시한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예비타탕성 검토 용역 결과 경제성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국토부와 대구시는 또다시 편법으로 검토용역을 실시해 행정력과 혈세 1억4천만원을 낭비했다”고 비판했다.

구미반추위 관계자는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는 매번 정치권의 선심성 카드로 활용되거나 정치적 힘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대구시는 무조건 취수원을 이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양 도시가 상호공존하는 올바른 상생의 길을 찾자”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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