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은 역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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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17 07:42  |  수정 2015-02-17 09:39  |  발행일 2015-02-17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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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는 김천일반산업단지 1단계를 직접 조성해 분양한 여세를 몰아 2단계 산업단지를 분양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공터가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김천일반산업단지 2단계 부지이다. <김천시 제공>

 

신·증설한 기업 4천여개 대상
투자유치 만족도 2년연속 1위
産團 분양가격 낮게 책정하고
입주기업에 다양한 혜택 안겨

김천시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천은 특히 최근 4년을 통틀어서도 10위 내에 포진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명성을 굳혀가고 있다.

김천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으로 진행한 ‘2014 투자유치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천시는 최근 3년 이내에 공장을 신·증설하는 등 투자 실적이 있는 4천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에서 △기업유치활동부문 80.7점(전국 평균 63.2점) △기업활동촉진부문 71.7점(58.2점) △생산지원환경조성부문 69.2점(55.6점) △종합 만족도 77점(58.5점) 등 전체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같은 결과는 김천시의 일관된 투자유치정책에서 비롯된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김천에는 최근 3년간 공장 68개가 신설되거나 증설됐다.

이는 김천시가 자력으로 두 곳에다 산업단지(김천일반산업단지 1단계-80만4천㎡로 15개 기업 입주, 2단계-142만4천㎡로 분양 중)를 마련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분양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분양가나 기반시설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에 힘입어 조기 분양이 이뤄지는 등 투자유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분양에 나선 김천일반산업단지 2단계의 경우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업의 투자 환경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자, 김천시는 당초부터 조성 원가 수준으로 낮게 책정된 용지 가격(3.3㎡당 46만원)을 주저없이 파격적으로 인하(3.3㎡당 36만원)하는 등 기업친화적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여기에다 김천시는 최근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 관광산업도 각종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한편 투자 기업에 대한 고용 및 교육훈련 보조금 한도를 1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9만9천㎡ 이상의 개별 공장용지에 입주하는 기업이 거쳐야 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비용을 1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출입로를 포장해 주는 등의 다양한 혜택을 통해 투자 의욕을 북돋여주고 있다.

통상 5~7년이 소요되는 산업단지 변전소 건립 기간을 김천시와 지역구 국회의원이 힘을 합쳐 1년으로 단축한 사례 등은 투자유치에 대한 ‘김천의 열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외에도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와 KTX 등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1시간대에 닿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교통인프라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경쟁력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앞으로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더욱 알차게 보강하는 등 최고 수준의 투자유치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기업친화적 도시를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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